이숙
이.
이런 사랑 저런 사랑 어떤 사랑인들
어떠하리 그냥 사랑이면 좋은 걸.
가는 세월 그 누가 막으랴 사랑 찾아다니다
그 사랑 위해 나를 기다리는 님 없다는 걸
중년에서야 알고 보니 허무한마음
감출 수 없고.
가을 하늘 흰 구름이 내가 상상하는 님을
이 모양 저 모양 그리니 구름아. 구름아
너 님 그리지만 말고 너 바람 따라 가다가
내님 보거든 얼른 오라한다고
말 좀 전해주소.
숙.
숙 스러운 마음이 늘 나의 발목을 잡으니
님 보면 얼른 손목 잡고 사랑한다고
그 사랑을 해보고 후회나 해볼 걸.
그 손목 속에 이심전심이면 얼마나 좋을까
말 한마디 못 건 내고 돌아서서 아쉬워
밤잠 못잔 세월이 노랫말처럼
“세월아 너 가는 줄 몰랐구나?
그 말이 너무 가슴에 와 닫는 건 왜 일까?
야속한 세월아.
戊戌年 春
발명가 겸 시인
無學 조 정 후
(한국문학 등단 시인) 카톡-hu6787
이시는 기회를 놓여서 못전한 시입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