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조정후 (카멜레온)
등단 신인상 부문 등단 시 3편
1
소금정에서
단양 언덕바지
대명콘도를 벗 삼아 우뚝 선
소금정 정자 걸터앉아
시름에 젖어 바라보는
아! 남한강아
힘차게 흘러 흘러
너를 바라보고 있으려니
스산한 나의 마음도
같이 흘려보내고 싶노니
2
뭉게구름
맑은 하늘 뭉게구름이
바람결에 흘러가누나
너 다니며 산도 그리고
집도 그리고
간혹, 여인의 얼굴도 그리누나
구름아,
가다가 힘들면 쉬어 가려무나
가다가 내 님 보거든
어디메 있는지
소식 좀 전해 주려무나
그리고 얼른 오라 전해 주려무나
기다리는 임.
보고 싶어 한다고
3
차에서
너의 손이
나의 손등에 얹어질 때
당신은 나의 마음을 읽는 맥박이
나의 손등에 느껴온다
순간, 만감이 교차하지만
우리는
마음속으로 고맙다고 외친다
그리고
서로 필요로 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러기에 더욱 아껴주고
사랑이란 단어를 전해주고 싶다
진정, 아낌없이
당신을 사랑하노라고
이시는 집사람과 데이트 할때 쓴 글입니다
지금 집사람이 뇌 졸증으로 쓰러져 치료가 된 상태에서
현재 1살 짜리 아이와같은 지능임니다
병원에서 지내고 있답니다
너무 가슴아파 추억을 되세기다가
문학지에 올렷더니 이달 신인상 받았네요.
못 쓰는 부끄러운 글이지만
가슴아픈 집사람에 대한 나의 마음 임니다.
지금은 제가 홀로 대구로 귀향 하여
눈물로 보내며 일과 봉사 생활을 하고 다닙니다
카테고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