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그리움에 오매불망하다가 지처
불러도 대답 없는 님 의 이름을
하늘나라 가면서 그리도 인정사정없이
매몰차게 떠난다싶어.
울고불고 할 때 가 엇 그제 같은데
벌써 10년 세월이 흐르고 난 지금도 당신의 그림자가
간혹 나를 따르는 것은
당신이 떠날 때 좋은 사람 만나라더니
당신 그림자처럼
감히 누가 당신을 대신 하리오?
당신과 나만이 아는
그 소설 같은 사랑을 누가 알리요.
소나기가 퍼붓는 庚子年 여름에
조 정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