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후 글방
반쪽
카맬래온
2018. 6. 15. 14:11
반쪽
내가 아니면 누가 나를 알리오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깊은 시름
안고 안 가는 사람 어디 있으리오.
그 시름 내가 덜어 주려는데
그리도 내 옆에는 안 오는지
잡힐 듯 말듯 그 옷자락
한번 만 잡아보고 십다.
그리워지는 반쪽의 아쉬움은
나만의 그리움은 아닐 터
어찌 이리도 그리 움에 민망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