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맬래온 2021. 9. 14. 22:33

김 하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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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매는 아낙의 모습에 발길을 멈춘

나그네를 보고 고구마 하나를 선 듯 건네준

그 소박하고 순수한 손길이

바로 히포크라데스 선서의 기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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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잔 은일이라 도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아주 낮은 자세에서 일해야 하는 인간의 본능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발을 씻어준 그 사실에

인성의 근본임을 알면 모든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

친구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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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를 모르면 인간의 근본을 모름이요

나를 낳아준 부모를 존경 하지안음은

인간의 도리를 어김이지만

나를 잇게 해주신 하나님을

믿지 않음 은 죄악 중에 죄악이리라.

 

庚子年 冬初

발명가 겸 시인 조 정 후